삼성증권은 16일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평균적인 근로자 가계가 대학까지 자녀 1명을 위해 지출하는 교육비용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결과 7400만∼1억5300만 원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교육개발원의 자료와 국회 교육위원회 제출 자료를 토대로 △교육비 보통 수준 지출 △약간 많이 지출 △다소 많이 지출 등 3가지 지출모델을 구성하고 여기에 2000년 이후 사교육비 연평균 증가율 등을 참고해 추정한 수치다.
미취학아동 교육비용과 유학·해외연수비용 등은 제외한 것이며, 대학교육 소요자금은 등록금만 포함시켰다.
삼성증권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말 현재 가계 전체 소비지출의 11%를 교육비가 차지할 정도로 교육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김도현 연구원은 “자녀가 미취학 상태로 교육비 부담이 적을 때 종자돈을 마련해야 노후생활 대비가 가능하다”며 “현재의 저금리를 고려할 때 확정금리형 상품보다는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은 적립식 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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