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황인희/‘친구 데려오면 디카 준다’ 빗나간 상술

  • 입력 2006년 10월 17일 03시 05분


초등학생인 아이의 친구에게서 평소와는 다르게 전화 오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처음에는 아이끼리 노느라 그러는가보다 했는데 우연히 “얼마짜리 디카인데?”라는 대화 내용을 들었다. 아이를 붙잡고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집 주변에 있는 보습학원에서 친구 1명을 데려오면 1만 원권 문화상품권을 주고, 3명을 데려오면 20만 원이 넘는 디지털카메라를 준다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친구가 아이를 학원으로 데려가려고 전화를 자주 걸었고, 카메라를 준다는 말에 우리 아이도 다른 친구를 데려갈 궁리를 했던 모양이었다. 아이들을 이런 식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한다.

황인희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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