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3사단은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주변의 군 철조망 철거와 관련해 최근 사하구와 의견을 교환했다.
조정화 사하구청장은 16일 “53사단장이 최근 공식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구의 의견을 듣고 철조망 철거 내용을 군 상부에 전달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하구청은 강변대로변 3.37km 구간의 철조망이 철거되면 이곳을 친수공간으로 활용해 편의시설을 만들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제공하고 2009년 말 을숙도대교(가칭) 완공을 즈음해 강변대로 폭을 현재 25m에서 30m로 확장할 방침이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을숙도에 이르는 강변대로변 철조망은 1983년 12월 다대포 간첩 침투사건 이후 설치됐으나 지금은 군 경비병력이 모두 철수한 채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이 중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다대포해수욕장 하류 측 1.33km 구간은 2002년 철거돼 현재는 강변대로변 중간에 위치한 3.37km만 불필요하게 남아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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