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대표 축제로 자리 매김한 자갈치문화관광축제가 영화제 막바지에 열리고, 영화제가 끝난 뒤에는 국내 유일의 국제 패션쇼인 ‘프레타포르테 부산 2007 컬렉션’이 준비돼 있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올해로 15회째인 부산자갈치축제가 18일 오후 중구 용두산공원에서 용왕제를 시작으로 개막돼 22일까지 남포동과 광복동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용왕제는 남항 인근 해상에 대형 바지선을 띄워 용궁을 꾸민 뒤 풍어와 어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형식으로 독특하게 꾸며진다. 남항 해안을 따라 700여 m를 장식할 소망등 달기와 물고기 방생 행사도 이어진다.
또 ‘맨손으로 활어 잡기’, ‘장어, 문어 이어달리기’, ‘낙지 속에서 진주 찾기’, ‘멍게 멀리 던지기’, ‘생선회 정량 달기’, ‘해양관광유람선 무료 승선’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자갈치시장 상인들의 솜씨를 감상할 수 있는 생선회 요리 경연대회와 퓨전 수산물 페스티벌, 신선한 수산물을 공짜로 즐길 수 있는 무료 시식회 등도 곁들여진다.
축제 기간에 다양한 수산물 요리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며 20일부터 3일간 수산물 깜짝 경매가 이뤄져 관광객들이 경매사가 돼 각종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그러나 8월 새 자갈치시장이 준공된 뒤 조합원들의 이해관계 등으로 재개장이 지연되고 있어 자갈치시장 없는 자갈치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패션쇼=국내 유일의 국제 패션쇼인 프레타포르테 부산 2007 컬렉션이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유럽 및 미주 3개 팀, 아시아 2개 팀, 국내 6개 팀 등 11개 팀 15명의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이 참가한다.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등 해외 4대 컬렉션 정보 분석 및 주요 도시의 패션 정보, 시장분석 자료 등을 소개하는 브랜드 설명회도 곁들여진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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