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2610억 원을 투자해 여객터미널, 활주로, 계류장 등을 대폭 확충한다고 17일 밝혔다.
여객터미널은 국내선이 현재 3만2292m²에서 6만4458m², 국제선은 1만5825m²에서 2만5787m²로 두 배 가까이 커진다. 여객터미널이 증설되면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은 국내선 2038만 명, 국제선 265만 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제주국제공항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은 920만 명으로 2001년(이용객 932만 명) 수용 능력을 이미 초과했고 올해 이용객이 1200만 명으로 예상돼 성수기마다 혼잡을 빚었다.
확장 사업으로 동서 활주로는 종전 3000m에서 3180m로 연장되고 계류장의 항공기 주기 능력은 기존 19대에서 29대로 늘어난다. 주차장은 26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다.
한국공항공사는 기존 여객 청사 동쪽에 1만2455m² 규모의 탑승 시설을 신축해 17일 개관식을 개최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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