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아파트연합회의 대구경북지부인 이 시민연대는 독감 예방 접종시기를 맞아 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 등과 계약해 2만 명 이상이 독감 예방백신을 맞도록 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민연대 측은 일반 병의원의 독감백신 접종비용은 1인당 2만∼2만5000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나 이처럼 단체 접종을 하면 가격을 1만 원 선으로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아파트 단지들과 계약이 이뤄지면 대구적십자병원 등을 대상 기관으로 지정해 단체 접종이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시민연대 신기락(50) 사무처장은 “2004년에도 단체 접종사업을 실시해 대구시가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했음에도 1만 명 이상이 병의원의 절반 이하 가격에 백신을 맞았다”고 말했다.
시민연대 측은 “대구시가 지역 의사들의 반발을 고려해 보건소에서 저렴한 가격에 맞을 수 있는 독감백신 물량을 대전과 광주 등에 비해 훨씬 적게 확보해 다시 단체 예방 접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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