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전남혁신도시… 에너지-생태밸리로

  • 입력 2006년 10월 19일 06시 34분


전남 나주시에 들어설 광주전남혁신도시는 신재생에너지와 농업생물산업이 집적화된 ‘에너지와 생명의 도시(Green Energypia)’를 중심 개념으로 조성된다.

신클러스터 중심부에는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초일류 주거문화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안도 제시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17일 경북 김천시청에서 열린 ‘혁신도시건설 실행전략보고회’에서 이 같은 광주전남혁신도시 건설계획과 개발 구상을 발표했다.

▽어떻게 진행되나=나주시 금천면과 산포면 일대 229만 평에 들어서는 광주전남혁신도시는 이달 중 정부로부터 지구지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어 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되면 내년 3월부터 보상금이 지급된다.

내년 10월까지 환경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실시계획이 수립되면 12월 공사에 들어가 2012년 한전과 농업기반공사 등 17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박노창 혁신도시전남지원단장은 “도시 건설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전국 최고의 자족형 독립신도시가 될 것”이라며 “건설과정에서 나타나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총생산 3조8000억 원, 부가가치 2조1000억 원 등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어떻게 조성되나=혁신도시는 이전기관 직원 5800명을 포함해 5만 명 규모의 최첨단 생태 환경도시로 건설된다.

혁신도시 중심에 있는 배메산 인근에 인공호수공원을 만들고 주변에 흩어져 있는 저수지와 연계한 수변네트워크가 구축된다.

기존 과학고, 외국어고와 더불어 공영형 혁신학교, 자율형 학교, 국제학교, 전문대학원 등 선진국 수준의 혁신형 교육 환경이 조성돼 ‘교육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하남산단∼평동산단∼혁신도시∼나주산단 등의 산업단지와 과학기술원,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동신대 등이 연계된 특화산업밸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혁신도시와 광주 사이에 배후 산업단지를 만들어 에너지산업, 농업 및 생물산업, 정보기술 등 이전기관 관련 기업을 유치해 산학연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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