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클러스터 중심부에는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초일류 주거문화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안도 제시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17일 경북 김천시청에서 열린 ‘혁신도시건설 실행전략보고회’에서 이 같은 광주전남혁신도시 건설계획과 개발 구상을 발표했다.
▽어떻게 진행되나=나주시 금천면과 산포면 일대 229만 평에 들어서는 광주전남혁신도시는 이달 중 정부로부터 지구지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어 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되면 내년 3월부터 보상금이 지급된다.
내년 10월까지 환경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실시계획이 수립되면 12월 공사에 들어가 2012년 한전과 농업기반공사 등 17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박노창 혁신도시전남지원단장은 “도시 건설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전국 최고의 자족형 독립신도시가 될 것”이라며 “건설과정에서 나타나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총생산 3조8000억 원, 부가가치 2조1000억 원 등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어떻게 조성되나=혁신도시는 이전기관 직원 5800명을 포함해 5만 명 규모의 최첨단 생태 환경도시로 건설된다.
혁신도시 중심에 있는 배메산 인근에 인공호수공원을 만들고 주변에 흩어져 있는 저수지와 연계한 수변네트워크가 구축된다.
기존 과학고, 외국어고와 더불어 공영형 혁신학교, 자율형 학교, 국제학교, 전문대학원 등 선진국 수준의 혁신형 교육 환경이 조성돼 ‘교육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하남산단∼평동산단∼혁신도시∼나주산단 등의 산업단지와 과학기술원,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동신대 등이 연계된 특화산업밸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혁신도시와 광주 사이에 배후 산업단지를 만들어 에너지산업, 농업 및 생물산업, 정보기술 등 이전기관 관련 기업을 유치해 산학연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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