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연구중심대학으로 제2 도약…경상대학교 개교 58돌

  • 입력 2006년 10월 20일 06시 33분


‘세계를 개척하기 위한 경상인의 도전은 계속된다.’

경남의 거점 국립대인 경상대가 개교 58주년(20일)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경상대는 경남 대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교명을 ‘경남국립대학’으로 바꾸는 작업과 함께 한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조무제 총장은 개교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19일 열린 기념식에서 “2단계 두뇌한국(BK)21사업의 유치를 통한 연구 중심대학으로의 도약, 한의학전문대학원 및 법학전문대학원 유치, 교명 변경 등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08년 개교 60주년 기념식은 대학 구성원뿐 아니라 동문과 지역사회 모두가 축하하고 대학 발전을 기원하는 축제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8만 동문을 중심으로 ‘한 학기 등록금 더 내기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학기 등록금 더 내기 운동의 목표 금액은 5년간 200억 원.

지역 최대 관심사인 한의학전문대학원 유치를 위해 13일 신청서를 교육인적자원부에 냈다. 경남도의회, 산청군의회 등도 경상대 유치 건의안을 내는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 대학 이우기 홍보팀장은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 경쟁력을 한의학에 접목시켜 한의학의 과학화와 산업화, 세계화를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신청서에 충분히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 ‘경남국립대학’ 교명 변경 문제는 이미 국회에 청원서를 제출했으며, 관련 법률이 국회에 계류 중인 법학전문대학원의 경우 경남지역 법조 인력 양성을 경상대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게 대학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경상대는 2단계 BK21사업에서 8개의 사업단과 사업팀이 선정돼 경남, 울산, 제주권에서는 가장 많은 지원을 받는다. 특히 생명과학 분야는 전국 단위의 경쟁에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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