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새 청사 건립안 문화재委 심의 또 부결

  • 입력 2006년 10월 21일 02시 59분


서울시의 새 청사 건립계획안이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또다시 부결됐다.

문화재위원회는 20일 사적분과위원회 회의를 열고 서울시가 제출한 새 청사 건립계획안을 심의한 결과 “사적지인 덕수궁의 미관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부결시켰다.

문화재위원회의 한 위원은 “서울시 새 청사는 덕수궁 원구단 남대문 등 주변 지역의 전체적인 역사·문화적 경관 속에서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그런 점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올해 6월 항아리 모양의 청사 건립계획안(최고 높이 21층·연면적 2만7215평)이 심의에서 부결된 데 이어 태극을 형상화하는 모양으로 건물 외관을 바꾸고 연면적을 5500여 평 줄인 새 계획안마저 심의를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연내 착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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