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39) 씨는 25일 오전 4시 45분경 1t 화물차를 몰고 경부고속도로 노포 나들목에서 경주 나들목 방향으로 거꾸로 달리기 시작했다.
이 씨가 역주행하는 과정에서 무쏘 승용차 2대가 이 씨의 차를 피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다쳤다. 경찰은 오전 5시 30분경 경주 나들목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대기했으나 이 씨는 차량을 멈추지 않은 채 순찰차 한 대를 들이받고 곧바로 U턴했다. 이 때문에 고속도로 순찰대 경찰관 1명이 돌진하는 차량을 피하려다 넘어져 갈비뼈가 부러졌다.
차량을 돌린 이 씨는 이번에는 정방향인 울산 방향으로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경찰은 언양 갈림목을 통제하고 순찰차로 추격했으나 이 씨는 나란히 달리던 순찰차를 수차례 들이받으며 30여 km를 도주하다 오전 6시 20분경 울산고속도로 1km 지점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이 씨가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임을 확인하고 정신 병력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