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인구 30만시대 기틀 다질 것”…김호복 충주시장 당선자

  • 입력 2006년 10월 26일 06시 46분


“적극적으로 기업을 유치해 충주를 10년 안에 인구 30만 명의 도시로 키우겠습니다.”

25일 치러진 충북 충주시장 재선거에서 승리한 한나라당 김호복(58·사진) 당선자는 “흐트러진 민심을 한데 모아 새로운 충주 번영의 틀을 짜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충주는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1시간 반 거리로 가까워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과 관광을 결합한 첨단기업도시를 건설해야 지역발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기간 내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인구 늘리기를 강조했다. 현재 상황으로는 20만 명을 유지하기도 어렵고, 이는 기구 축소와 예산 삭감으로 이어져 지자체 간 경쟁에서 뒤처진다는 것이 그의 주장.

김 당선자는 “다행히 고속교통망 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으로 투자와 발전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어 희망이 보인다”며 “공무원은 물론 시민의 힘을 한데 모아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환경기업도시 건설 △수도권 배후 관광휴양 리조트 건설 △고속교통망 확충 △농임업 경쟁력 강화 △노인과 장애인 복지서비스 강화 △문화예술 기반시설 확충 등을 공약했다.

김 당선자는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출신으로 충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14회)에 합격한 뒤 대통령비서실 재무비서관과 서울지방국세청 간세국장, 대전지방국세청장 등을 역임했다. 취임식은 27일 오전 10시 충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충주시장 재선거는 한창희 전 시장이 지난해 추석 때 기자들에게 촌지를 돌린 혐의(선거법 위반)로 당선 무효가 확정돼 치러졌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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