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남 신안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박우량(51) 당선자는 “중앙부처의 인맥과 24년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신안을 완전히 바꿔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당선자는 선거 초반 민주당 후보에게 뒤졌으나 토론회 등을 통해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지역 유력 인사들이 군민후보로 추대한 것도 큰 힘이 됐다.
그는 “내무부와 행정자치부에 근무하면서 신안에 도움을 준 점과 행정경험이 다른 후보들보다 풍부하다는 점을 군민들이 높이 사준 것 같다”며 “현명한 선택을 해준 군민의 기대와 뜻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자는 “섬 관광개발의 관건은 연륙교 연도교 건설 사업”이라며 탄탄한 인맥을 통해 중앙정부로부터 많은 예산을 따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목포고와 목포교육대를 졸업한 뒤 신안군청에서 첫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전국 공무원 소양고사에서 차석을 차지해 내무부로 발령을 받았다.
3대에 걸친 내무부장관 비서관을 거쳐 자치운영과장, 행정제도과장을 지낸 뒤 경기 하남부시장과 시장 권한대행을 맡으면서 행정력을 검증받았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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