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건교 “내년 상반기 발표할 신도시, 강남 수요 흡수 가능”

  • 입력 2006년 10월 30일 03시 01분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29일 “내년 상반기(1∼6월)에 추가로 발표할 예정인 수도권 신도시는 입지적으로 서울 강남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만한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신도시 발언’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추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본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최근 발표한 인천 검단신도시가 서울 강남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한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내년에 발표할 신도시는 가구당 평균 면적을 50∼60평형 정도로 크게 하고 강남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만한 입지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해 서울과 가까운 경기 남부에 새로운 신도시가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서울 강남의 주택수요를 강북으로 바꿀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서울 서북부는 용산 중심으로, 동북부는 뚝섬 중심으로 각각 재개발을 추진해 강북의 주거환경을 크게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남권에 대해서는 “재건축은 계속 제한할 것이지만 단독, 다세대, 다가구 주택의 재개발은 얼마든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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