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동국대, 유사학과 통폐합에 교육부 178억 지원

  • 입력 2006년 10월 30일 18시 09분


동국대와 중앙대가 유사학과를 통폐합해 입학정원을 1019명을 줄이고 올해부터 3년 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학문특성화자금 178억여 원을 지원받는다.

교육부는 '2006년도 구조개혁 선도대학 지원사업'에서 7개 신청 대학 가운데 중앙대와 동국대를 선정해 각각 90억5100만 원, 87억6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중앙대는 2007, 2008학년도에 문과대의 불문과, 독문과를 외국어대학의 불어학과, 독어학과와 통폐합하는 등 입학정원의 10%인 501명 줄인다. 또 신문방송학과와 연극학과, 영화학과를 미디어공연영상대학으로 통합해 문화 예술과 과학기술을 융합한 특성화 분야로 육성한다.

동국대는 경주캠퍼스 법학과를 서울캠퍼스 법학과와 합치는 등 통폐합을 통해 내년도 입학 정원의 10%인 518명 줄인다. 또 △아시아 문화와 지역학 △영상문화컨텐츠 분야 △양·한방 협력 등을 특성화하고 영상미디어학부와 공연예술학부를 신설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이화여대 인하대 등 수도권 8개 대학과 충남대 등 지방대 6곳에 입학 정원 4915명을 줄이는 조건으로 특성화 자금 300억 원을 지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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