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치레로 학교수업을 중단하면서 유급되는 것이 늘 걱정이었던 학생과 학부모들은 병원에서 수업을 받으면서 고학년에 차질 없이 진급하는 길이 열렸다며 기뻐했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 가천의과대 길병원 본관 8층에는 소아암, 백혈병,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학교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길병원학교’가 27일 설치됐다.
시 교육청에서 파견된 교사와 화상강의를 통해 수업이 이뤄진다. 병원 소아과 교수가 학교장으로 임명돼 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세심하게 배려할 방침이다.
학생들은 특수교육 대상자로 선정돼 무상으로 교육을 받는다. 학습 진도에 따라 1 대 1 또는 학년별, 학력별로 노트북을 통해 화상교육을 받는다. 정서 함양을 위해 미술이나 음악 교육도 이뤄진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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