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11개 교육대와 한국교원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신입생 입학정원 6224명의 8%가량인 500명 이상을 줄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교대가 620명에서 565명으로, 부산교대가 614명에서 564명으로 줄이는 등 대부분의 교대가 8% 이상 감축 규모를 확정했다.
교대들은 또 3학년 편입생 규모를 300명 정도 줄일 예정이어서 내년도 교대 정원은 모두 800명 이상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저출산으로 초등학생이 감소하고 있어 교원 양성을 줄이기로 정책 방향을 잡고, 장기적으로 교대와 지방 국립대 사범대와의 통폐합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대 입학정원과 편입생 규모를 대폭 줄이기로 대학 측과 의견 조율을 마쳤고 조만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6월 교육당국이 저출산 실태를 감안하지 않고, 초등학교를 너무 많이 짓고 초등교원을 과잉 배출해 예산을 낭비했다며 내년부터 교대 입학정원을 35% 감축할 것을 교육부에 권고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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