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국내에 남아 있는 성(城) 가운데 가장 잘 보존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당산성을 2016년까지 시비(市費) 등 300억 원을 들여 정비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2007∼2011년에는 서장대(장수의 지휘소)와 수문 터 부근 성벽, 북장대, 포루(포를 설치했던 누각) 3곳, 성벽, 북벽 여장(적의 화살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낮게 쌓은 담) 등을 복원한다.
2012∼2016년에는 포루 3곳과 운주헌(상당산성 내 관아 주 건물), 연못 중앙 정자, 우물, 민가 등을 복원하고 발굴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 상당산성을 체계적으로 관리, 보존하기 위해 성 외벽면 안팎 20m인 문화재 보호구역을 안팎 50m로 늘리고 성 안의 한옥마을을 제외한 전 지역도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서 199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47억여 원을 들여 성곽과 동장대 등을 복원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남문 앞에 잔디광장 등을 조성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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