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6일 “성남 용인지역과 서울을 연결하는 16개 노선(버스 418대)은 출퇴근 시간대에만 사람이 몰리고 그 이외 시간대에는 승객이 적어 적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서울시민의 세금을 연간 227억 원이나 지원하는 것은 불합리해 노선 정비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분당과 서울 광화문 일대를 오가는 9400번 버스의 경우 경기도민이 대부분인 이용 승객이 하루 평균 188명에 불과해 서울시가 적자 보전을 위해 매월 1억 원을 버스회사에 지급하고 있다는 것. 버스 이용객 1인당 월 53만 원을 서울시가 지원하는 셈이라고 서울시 측은 강조했다.
서울시의 노선 정비계획에 따르면 승객이 적은 노선으로 분류된 9400번(분당∼광화문)과 4420번(성남∼삼성역) 등 2개 노선이 폐지되고, 노선이 일부 중복되는 9412번(송파차고지∼영등포)과 4423번(송파차고지∼고속터미널)은 462번으로 통폐합된다. 또 성남과 혜화동을 잇는 9410번 광역버스는 심야운행이 폐지되고 421번 간선버스로 전환된다. 9404번(용인 기흥∼신사역)과 9409번(용인 죽전∼여의도)은 각각 용인 보라지구와 용인 동백지구까지 연장된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경기 성남 및 용인지역 서울 버스 노선 정비안 (단위: 명) | |||
노선 | 구간 | 일평균 이용 승객 | 조정 내용 |
4419 | 송파차고지∼압구정 | 709 | 운행 횟수 조정 |
4423 | 송파차고지∼고속터미널 | 647 | 462번으로 노선 통합 |
9412 | 송파차고지∼영등포 | 275 | |
9400 | 성남 분당 야탑동∼광화문 | 188 | 노선 없앰 |
9404 | 용인 기흥∼신사역 | 278 | 용인 보라지구까지 노선 연장 |
9409 | 용인 죽전∼여의도 | 294 | 용인 동백지구까지 노선 연장 |
9408 | 성남 분당 구미동∼영등포 | 295 | 증차 |
4422 | 성남∼압구정역 | 718 | 비(非)러시아워 때 배차 간격 확대 |
9410 | 성남∼혜화동 | 330 | 노선 단축(동대문운동장까지) |
9411 | 성남∼서울시청 앞 | 315 | 증차 |
302 | 성남∼동대문 | 674 | 〃 |
303 | 성남∼신설동 | 722 | 〃 |
4420 | 성남∼삼성역 | 380 | 노선 없앰 |
9401 | 성남 분당∼광화문 | 282 | 비러시아워 때 배차 간격 늘림 |
9403 | 성남 분당∼을지로5가 | 297 | 〃 |
2412 | 성남 분당∼성수동 | 682 | 노선 단축(시흥동 사거리∼성수동) |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