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반기문 유엔 총장을 충북 대표 브랜드로

  • 입력 2006년 11월 7일 07시 57분


《충북 음성 출신으로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북의 대표 브랜드로 만드는 작업이 행된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최근 반 장관의 명성을 활용해 경제, 관광, 화, 교육 등 각 방면에서 북 브랜드 가치를 높일 대책을 련하라”고 지시했다.》

▽제2의 반기문을 찾아라=충북도와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제2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육성을 위한 초중고교생 영어 말하기 대회’를 해마다 열기로 했다. 이는 이기용 교육감이 지난달 28일 열린 유엔 사무총장 당선 충주시민 환영대회에 참석한 반 장관에게 제안해 이뤄졌다.

대회는 초중학부와 고등부로 나뉘어 열리며 특히 고등부에서 입상한 학생들은 유엔 사무총장상과 함께 유엔본부 방문 기회도 줄 계획이다.

대회는 세계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의 영어 구사 능력뿐 아니라 미래의 지도자에게 필요한 인성과 리더십 등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평가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도자 자질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며 “이 대회가 영어교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가 복원 및 명소화=충북 음성군은 반 장관의 고향(원남면 상당1리)을 찾는 외지인들이 늘어나자 마을 주변 환경을 단계적으로 정비해 지역의 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우선 반 장관 생가 주변을 새롭게 꾸미고 연못 및 농로를 보수하는 한편 행랑채 일부만 남아 있는 생가 터를 매입해 복원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또 관광객들이 이 마을을 찾기 쉽도록 진입로를 확장하고 마을 안내판을 설치하며 지역 농특산물 포장재에는 음성이 반 장관의 고향이라는 내용도 담을 계획이다.

이 밖에 반 장관 고향마을과 큰바위얼굴 조각공원, 철박물관, 정크아트 갤러리 등 지역 명소를 연계해 음성 지역을 관광지로 만드는 것도 추진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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