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에 따르면 남구 숭의동 180 일대 2만7000평의 종합운동장 용지에 2009년까지 3160억 원을 들여 경인전철 도원역과 연결된 체육 및 주상복합지역 재개발 사업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종합운동장 내 체육회관 등을 사무실과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천시체육회와 17개 가맹경기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내년 초 시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면 이들 단체와 선수들이 오갈 데 없는 상황이 된다며 사업 시기를 조정하고 대체 공간을 확보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체육계 관계자는 “앞당겨진 사업 일정에 따라 훈련장과 사무실 이전을 졸속으로 추진할 경우 선수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며 “체육계가 납득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운동장을 철거하면 문학경기장 등 다른 시설을 훈련장으로 활용하면 된다”며 “체육회와 가맹단체 사무실이 이전할 장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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