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15일 김완주 지사와 14개 시군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인재육성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 협약은 도와 기초자치단체가 지역 인재를 선정해 해외연수를 지원하고 영어마을 등 영어교육 시설을 확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학교시설과 환경 개선 지원, 급식비 지원 등 자치단체의 교육 관련 지원 방안을 총괄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해외연수 지원사업의 경우 2007년부터 시군별로 20∼70명을 뽑아 1년 단위로 미국과 유럽 등에 연수를 보낼 계획이다. 지원비는 도와 꿈나무 장학재단기금에서 70%, 시군에서 30%를 부담하게 된다.
전북도는 1990년에 지역 인재를 기르기 위해 꿈나무 장학재단을 설립해 90억 원의 기금으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어 왔다.
전주시는 8월 말까지 81명의 학생을 선발, 1인당 1000만 원씩을 지원해 미국 등에 연수를 보냈다.
전북도는 또 전주에만 설치돼 있는 영어마을을 도내에 추가로 설치하기 위해 일선 시군과 협의 중이다.
도 관계자는 “장학금 지급 위주이던 꿈나무 장학재단의 사업을 해외 연수까지 확대하고 자치단체의 지역 교육 투자를 활성화시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길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지사 공약사업인 지역인재 양성 차원에서 10∼20년을 내다보고 우수학생에 대한 해외연수를 기획했다”면서 “이들이 세계 각국의 전문가로 성장하면 이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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