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봉화-영양에 내화수림대 조성

  • 입력 2006년 11월 9일 06시 28분


금강소나무를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내화수림대가 경북 봉화와 영양 등 두 곳에 조성된다.

8일 남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1억6600만 원을 들여 금강소나무 시범 숲이 있는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와 영양군 수비면 본신리에 다음 달 중순까지 총거리 6.36km, 폭 80∼100m의 내화수림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화수림대는 산불 발생 위험도를 낮추거나 산불의 진행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숲 지대로 낙엽 등 불에 잘 타는 물질을 제거하고 산불에 약한 나무를 없애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남부산림청은 또 내화수림대 주변 임도를 정비해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진화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금강송으로도 불리는 금강소나무는 곧게 뻗어 자라는 데다 키가 크고 굵으며 재질이 단단해 왕실의 궁궐을 짓는 데 쓰였으며 요즘도 문화재 복원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남부산림청 관계자는 “내화수림대를 조성하는 것은 경북지역에서 처음”이라며 “산불이 잦은 계절을 맞아 우리의 소중한 산림자원인 금강소나무를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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