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이제 강화도에서 스키 즐겨요”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각종 유적물이 산재해 있어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인천 강화도를 역사문화, 생태전원, 여가휴양 등 3개 테마별로 종합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토지공사 인천본부는 22개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강화지역 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본협약을 강화군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토공은 길상면 초지리 25만 평에 전원형 주거단지인 ‘아쿠아 빌리지’를 공영개발방식으로 건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강화 제2대교인 ‘초지대교’와 가까운 이 지역엔 5000가구분의 주택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군 박승기 도시건축과장은 “당초 이 지역은 170만 평 규모의 대단위 주거단지로 개발될 계획이었으나 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개발 면적이 대폭 축소된 상태”라며 “지역균형개발을 명분으로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2개 전략사업 중 길상면 선두리 40만 평 규모의 ‘강화종합리조트 사업’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슬로프 6개를 갖춘 스키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사전 환경조사에 이어 문화재 시굴조사가 펼쳐지고 있다. 내년 말경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2008년경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토공은 경기 김포시 양촌면 일대의 김포신도시에서 초지대교∼길상면을 잇는 길이 13km의 경전철 건설도 제안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