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분원 만들기로

  • 입력 2006년 11월 12일 16시 31분


서울대병원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유전자 및 줄기세포 치료를 하는 분원을 만들기로 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함께 바이오기술을 이용한 연구 및 치료를 할 수 있는 '국제과학복합연구단지'를 분원 인근에 세우기로 했다.

성상철 서울대병원장은 12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BT(생명공학기술) 연구단지 건설을 위한 컨소시엄을 금호건설 측과 구성했다"면서 "2009년까지 400~500병상 규모의 분원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10월 '인천경제자유구역 사업추진단'을 만들었으며 KAIST 측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울대병원 분원과 과학복합연구단지가 들어설 곳은 청라지구의 화훼단지 조성예정지 인근 20만 평 용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오태석 부청장은 "서울대 의대와 한국과학기술원이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연구 단지를 건립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5만 평 규모의 화훼단지 일부를 첨단산업단지로 전환시켜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과 서울대는 조만간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토지공급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서울대는 송도국제도시 국제학술연구단지(70만8000 평)에 분원을 세우려 했으나, 고려대 서강대 등 5개 대학이 몰리자 청라지구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종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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