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 샐러리맨 83% “취업이 대입보다 어려워”

  • 입력 2006년 11월 13일 03시 00분


20, 30대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은 대학입학시험보다 취업 준비에 더 곤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전문업체인 커리어는 최근 20, 30대 직장인 15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2.9%가 “대입시험보다 취업이 더 어려웠다”고 답변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취업이 대입시험보다 더 어려웠다는 응답은 학력고사 세대(68.8%)보다 최근에 취업전선에 뛰어든 수능 세대(89.3%)에게서 높게 나와 최근 들어 심각해진 취업난을 반영했다.

대입시험보다 취업이 더 어려운 이유로는 ‘경기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46.1%)가 가장 많았고 ‘정답이 따로 없기 때문에’(26.1%), ‘스트레스가 더 많아서’(15.3%), ‘운이 많이 작용해서’(7.9%) 등이 꼽혔다.

한편 ‘대입시험을 다시 치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82.5%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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