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일심회' 특별수사팀 본격 가동

  • 입력 2006년 11월 13일 11시 49분


'일심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13일 민주노동당 최기영(40) 사무부총장과 이 단체 총책으로 지목된 장민호(44.미국명 마이클 장)씨의 회사 직원인 이진강(43)씨의 신병 및 압수물 등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건네 받았다.

검찰은 사흘 전인 10일에는 장씨와 민노당 전 중앙위원 이정훈(43)씨, 학원사업자 손정목(42)씨의 압수물 등을 송치받았다.

검찰은 일심회 사건 관련 기록이 국정원에서 전부 넘어옴에 따라 100만여 쪽에 달하는 자료를 분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또 국정원이 장씨 등을 체포한 뒤 20일간 조사했음에도 일부 암호화된 대북 보고 문건으로 추정되는 압수물 등의 분석을 끝내지 못함에 따라 자료 분석에 국정원의 도움을 계속 받기로 했다.

검찰은 검토해야 할 자료가 워낙 방대하고 수사 환경이 열악한 점을 감안해 공안1부 수사 인력을 모두 투입하고 공안2부 소속 김병현 검사도 수사팀에 합류시켰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별도로 장씨를 상대로 북한 지령을 받아 `일심회'를 구성한 뒤 이씨 등을 포섭했는지, 추가 포섭 대상은 없는지 등을 추궁하고 나머지 피의자는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공작원을 접촉했는지, 장씨에게 국가기밀로 분류되는 정보를 수집해 건넸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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