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명 보는 수능 어려우면 안된다"

  • 입력 2006년 11월 13일 14시 47분


정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자료사진 동아일보
정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자료사진 동아일보
정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16일 치러지는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에 관해 "60만 명이 보는 수능시험을 어렵게 낼 수 없다. 쉽게 출제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13일 수능 문답지의 배부에 앞서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수능 난이도는…?

"60만 명이 시험 보는데 어렵게 낼 수 없다. 전반적으로 난이도를 들쭉날쭉하게 해서는 안된다. 작년과 재작년의 기조를 유지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수험생에 따라 어렵게 느낄 수도 있다. 평가원장이 출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차례 쉽게 내달라는 평가원장의 부탁을 출제위원들도 감안했을 것으로 본다."

-지난해 언어영역 만점자가 1만 명이나 됐는데…?

"응시생 60만 명 중에 1만 명이 만점을 받았다.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60명 중 1명 꼴이고 2개 반에 1명이 만점을 받았다는 얘기다. 언어영역은 1교시이기 때문에 어려우면 주눅이 들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게 된다. 출제단에 여러 차례에 쉽게 내 달라고 당부했다. 학교수업을 충실히 한 수험생과 EBS 강의를 들은 수험생이 풀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선택과목은 난이도 조절에 중점을 둬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차이를 줄이도록 노력했다."

-교육방송 강의 반영은…?

"작년, 재작년 반영비율을 유지하도록 노력했다. 출제는 출제위원들이 하지만 쉽게 출제해 달라고 누누이 말했다."

-수능이 코앞에 다가왔다. 수험생에게 부탁하는 싶은 말은…?

"수험생들이 초조해져 심리적 압박을 받아 컨디션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편안하게 모의 시험이나 학교 시험처럼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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