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각 시도 교육청은 고사장의 방송, 전기, 소방 시설 등을 점검하고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보고회를 가졌다.
교육청은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지난달 16일부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경찰과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부정행위 단속에 나섰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자체 부정방지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13일 현재 부정행위 사례 등에 대한 신고는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고사장에서의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별도 상황실을 만들어 17일 경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또 한파와 강풍 등 시험 당일 갑작스런 기상 이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응급보수 대책을 마련하고, 정전이나 환자 발생 등에 대비해 소방서 및 군과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수능 당일에는 경찰관 8500여 명과 협력단체 회원 7000여 명이 특별 교통관리에 나서 수험생이 탄 차량을 우선 통행시킬 방침이다. 경찰은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시험장 주변 2km 이내 간선도로에 교통경찰관과 모범운전자를 배치해 수험생 태워주기 안내판을 설치하는 한편 시험장 주변의 불법주정차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특히 듣기 평가 시간대(오전 8시 40~55분, 오후 1시 20~40분)에는 잡상인이나 대형화물차 등 소음을 일으키는 차량을 시험장에서 먼 곳으로 우회시킬 계획이다.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관공서와 국영기업체, 금융기관, 대기업 등의 출근 시간은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조정된다.
한편 교육부는 13일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국 76개 시험지구로 배포하기 시작했다. 문답지는 16일 아침까지 시험지구별로 보관되다가 971개 고사장으로 일제히 배포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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