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병무 Q&A]대입 수험생 입영 늦추려면

  • 입력 2006년 11월 15일 03시 00분


[Q]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 중인 재수생인데 다음 달 3일자로 입영 통지서가 나왔다. 대학 입시가 마무리될 때까지 입영을 연기하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나. 이번 입시에서 떨어질 경우 내년에도 입영을 연기하고 수험 준비를 할 수 있나.

[A]대학 입시 준비로 입영 연기를 할 수 있는 연령은 20세이고, 21세가 되는 해 2월 말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수능을 몇 번 치렀느냐에 상관없이 20세인 경우 한 차례 더 연기가 가능하다. 올해 입영 통지서를 받은 1986년생은 올해 말까지는 병역법상 20세로 인정되므로 내년 2월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입영을 연기하려면 입영 5일 전까지 입영일자 연기신청서를 해당 지방병무청 민원실에 제출하거나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www.mma.go.kr)의 사이버 민원실에 접속해 ‘입영 일자 연기’를 신청하면 된다. 처리 결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e메일로 통보받을 수 있다. 입영연기신청서에는 수능 응시원서의 접수번호를 적어야 한다.

이번 대입에 실패할 경우 올해 말까지 징병검사가 예정된 1987년생은 내년에 20세가 되므로 내후년 2월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입영 대상인 1986년생은 내년에 21세가 되므로 내년 3월 이후 연기가 불가능하다.

올해 수능에 떨어진 1986년생은 일단 내년 2월 말까지 입영이 연기되고 3월부터 통보된 입영 일자 순서대로 입대하게 된다. 2월까지 연기 기간이 끝나면 3월부터 곧바로 입대하기는 힘들다. 대입 준비로 입영을 연기한 사례가 많아 한꺼번에 입영하기는 어렵고, 각 지방병무청의 여건과 입영 계획에 따라 여러 달에 걸쳐 입영 일자가 조정된다.

황유성 국방전문기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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