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장후보 오늘 2, 3명 압축

  • 입력 2006년 11월 15일 03시 00분


고려대 어윤대 총장이 14일 오후 이 학교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한 뒤 간담회장을 나서고 있다. 전영한  기자
고려대 어윤대 총장이 14일 오후 이 학교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한 뒤 간담회장을 나서고 있다. 전영한 기자
고려대 어윤대 총장이 차기 총장 후보자에 대한 자격 적부심사에서 탈락하면서 15일 열릴 총장후보추천위원회(총추위)의 심사 결과에 교육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총추위는 15일 오전 자격 적부심사를 통과한 후보 6명에게서 학교발전계획에 대한 발표를 들은 뒤 투표를 통해 총장 후보를 2, 3명으로 압축한다.

이어 재단 측은 20일 총추위가 추천한 후보 중 1명을 16대 총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총추위는 단과대 대표 교수 15명, 재단인사 4명, 교우회 5명, 교직원노조 3명, 학생(안암·서창·대학원 총학생회장) 3명 등 모두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어 총장은 14일 오후 2시 반 고려대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려대에 유학 온 외국 학생이 4년 전 150명에서 1700명으로 늘었고, 만족도와 세계 대학 순위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며 “후임 총장이 누가 되든 이미 시작된 고려대의 긍정적인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4년간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어 총장의 탈락에 대해 “어 총장이 사심 없이 학교를 위해 일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라며 “어 총장이 이번 총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임기를 끝낼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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