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추위는 15일 오전 자격 적부심사를 통과한 후보 6명에게서 학교발전계획에 대한 발표를 들은 뒤 투표를 통해 총장 후보를 2, 3명으로 압축한다.
이어 재단 측은 20일 총추위가 추천한 후보 중 1명을 16대 총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총추위는 단과대 대표 교수 15명, 재단인사 4명, 교우회 5명, 교직원노조 3명, 학생(안암·서창·대학원 총학생회장) 3명 등 모두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어 총장은 14일 오후 2시 반 고려대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려대에 유학 온 외국 학생이 4년 전 150명에서 1700명으로 늘었고, 만족도와 세계 대학 순위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며 “후임 총장이 누가 되든 이미 시작된 고려대의 긍정적인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4년간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어 총장의 탈락에 대해 “어 총장이 사심 없이 학교를 위해 일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라며 “어 총장이 이번 총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임기를 끝낼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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