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진압 소방관 건물 무너져 실종

  • 입력 2006년 11월 15일 03시 00분


화재 현장에서 인명 수색작업을 벌이던 소방관이 무너진 건물에 깔려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산금정소방서 소방대원들은 14일 오후 7시 52분경 부산 금정구 서2동 2층 주택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주택 1층에서 폭발이 일어나 2층 일부가 무너지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50대 남성이 화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 남자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소방대원들이 다른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색하던 중 건물 전체가 무너지면서 주택 1층에 있던 금정소방서 서병길 소방장이 건물 더미에 깔렸다. 소방서는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서는 액화석유가스(LPG)가 폭발해 불이 나면서 건물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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