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씽씽 달려라, 자전거야”

  • 입력 2006년 11월 15일 07시 01분


지난해 11월 전국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자전거 조례’를 만든 대전시가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조성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시청 기구에 ‘자전거 도로 담당’을 신설하고 자전거 붐 조성을 위한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 갈 계획이다.

▽시범학교 지정=외삼중학교 등 초중고교 1곳씩을 시범학교로 선정해 학교당 매년 400만 원씩 2년 동안 지원한다. 자전거 통학에 필요한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하고 보관대 등 필요시설을 확충한다.

▽자전거의 날 지정=2개월에 1회씩, 셋째 주 토요일을 ‘자전거의 날’로 지정해 시장과 시청 간부, 구청장과 구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한다. 평소에도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공무원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3대 하천 및 서남부권 자전거 전용도로 구축=갑천 유등천 대전천 등 3대 하천의 생태복원조성사업과 연계해 모두 33.2km의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한다. 사업구간은 갑천 10.3km, 유등천 18.0km, 대전천 4.9km.

또 갑천 만년교에서 유성구 봉산동 신구교까지 18.8km를 전용도로로 만든다. 이 밖에 새로 개발되는 서남부생활권에 보도와 완전 분리되는 자전거 전용도로 40km를 2011년까지 조성한다.

이 밖에 내년까지 2565대의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보관대를 지하철역과 대중교통 정류소, 터미널, 쇼핑센터, 학교 등에 설치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2010년까지 우선 34억 원을 들여 대전권을 건강과 레저, 여가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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