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도심 공동화와 신도시 등으로 학생수가 줄거나 늘어난 데 따른 내년도 학교 재배치 계획을 확정해 14일 발표했다.
학생수가 줄고 있는 동구 수정동 중앙초등학교는 2008년 인근의 동일초교와 통합된다. 기존의 중앙초교에는 경남여중이 이전해 그동안 공동부지 사용에 따라 불편을 겪었던 경남여고의 시설 여건이 대폭 개선된다.
시설 노후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하구 다대초교는 내년 3월 다대중을 이전하기 위해 신축된 학교로 옮긴다. 다대중의 이전 계획은 취소됐다.
학생수가 급감한 기장군 철마면 신진초교는 내년부터 2년 동안 휴교에 들어간다. 이 학교 재학생들은 인근 송운초교에 임시 수용된다. 신진초교는 고촌택지지구 조성에 따라 인구가 유입되면 2009년 인근 지역으로 신축 이전할 예정이다.
남구에 새로 짓기로 했던 용봉초교는 중학생 수요 증가에 따라 용봉중으로 전환해 건립하고 당초 인근에 새로 짓기로 했던 오륙도중의 설립 계획은 취소됐다.
또 신도시 형성에 따라 계획했던 해운대구 재송동 센텀고 설립은 취소하는 대신 옛 도심지역 고교인 서구 경남고와 남구 중앙고 중 1개 교를 2009년 해운대구 센텀시티로 이전할 계획이다. 두 학교는 교원, 학생, 학부모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 달 중순까지 이전 여부를 확정한다.
사상구와 북구의 인문고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2008년부터 사상중을 사상고로 전환하고 부산정보여고는 내년에 일반고인 부산백양고로 전환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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