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은 “옛 사람들도 지금 우리가 예술에 대해 고민하는 것과 같은 지점에서 고뇌하고 탐구했음을 발견한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재료와 기법으로 현대의 풍경을 그리기도 하고 현대적인 재료와 기법으로 전통적인 주제를 재현하기도 한다.
대전시립미술관은 15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82일간 ‘온고이지신-잃어버린 퍼즐 찾기’ 전시회를 연다.
권기수 김창세 서은애 석철주 임남진 정주영 정종미 등 7명이 3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종이에 수묵으로 그렸던 조선시대 정선의 ‘통천문암’은 캔버스에 유채로 채색된 정주영의 ‘통천문암’으로 다시 태어났다. 19세기 화가 전기의 ‘매화초옥도’는 권기수에 의해 ‘동구리-매화초옥 설중방문’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이달 24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3시에는 참여 작가들이 부스에서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작가와의 대화’가, 주말에는 ‘해설자의 작품 설명회’가 열린다. 내달 중에는 ‘한국미술사의 명화들’이라는 주제로 특강이 두 차례 열린다.
문의 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 042-602-3252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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