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못봤다면 2학기 수시 노려볼 만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고 정시모집만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 수능 이후에도 2학기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다양한 전형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수능 성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다고 생각되면 수능의 반영 비율이 낮거나 수능을 아예 반영하지 않는 대학과 전형을 노려봄직하다. 수시모집을 고려하지 않았던 수험생도 수능 성적에 따라 수시와 정시모집 가운데 어느 전형을 활용하는 게 유리한지를 폭넓게 고려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많은 대학이 이달에 2학기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서강대 이화여대 중앙대는 20일부터 23일까지, 명지대 아주대 청주대 등은 17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원서접수 기간이 12월까지인 대학도 있지만 이달 23, 24일이 마감일인 대학이 대부분이어서 지원서류 준비 등을 감안해 지원 대학을 서둘러 정하는 것이 좋다.

주요 대학의 전형별 특징을 살펴보면 서강대 학업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50%+논술 50%’, 이화여대 고교수학능력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45%+수능 45%+학업계획서 10%’로 선발한다. 중앙대 학업우수자 일반전형은 ‘학생부 30%+수능 70%’로 선발한다.

면접이나 논술을 치르는 대학과 서류만으로 전형하는 대학이 있다.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성적 발표일 이전에 전형을 마친다.

청솔학원 오종운 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 및 모집단위가 있어 사전에 자신의 성적을 가늠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능 이후 2학기 수시모집 원서접수 및 면접구술 일정
대학	전형 유형	원서접수 기간(인터넷)	면접구술일
가야대	일반전형	11.6∼11.24	12.2
건동대	일반전형	11.17∼11.24	12.1
경남대	일반전형	11.20∼11.24	없음
경동대	자기추천	11.6∼12.1	없음
경운대	담임교사추천	11.27∼12.1	12.6
관동대	일반전형	11.17∼11.24	없음
광신대	일반학생	11.20∼11.29	12.5
군산대	일반전형	11.17∼11.23	없음
그리스도대	담임교사추천	11.13∼11.20	11.22
명지대	일반전형	11.17∼11.21	12.9
목원대	일반전형	11.17∼11.22	없음
목포가톨릭대	일반전형	11.27∼12.8	없음
부산가톨릭대	과목우수자	11.20∼11.24	12.2
상지대	일반전형	11.17∼11.22	없음
서강대	학업우수자	11.20∼11.23	12.2, 3(논술)
서남대	일반학생	11.1∼12.12	12.15(의예, 간호)
서원대	일반전형	11.20∼12.1	없음
신경대	일반학생	12.6∼11.12	없음
아주대	교사추천III	11.17∼11.20	11.25, 26(적성검사) 12.2(강의테스트)
영동대	일반전형	11.20∼11.25	11.30
예수대	일반학생	11.22∼11.30	없음
예원예술대	일반전형	11.13∼12.1	12.6
우송대	일반전형	11.18∼11.23	11.28
원광대	일반전형	11.18∼11.22	12.8
이화여대	고교수학능력우수자	11.20∼11.23	없음
전주대	일반전형	11.17∼11.24	12.1
중부대	담임교사추천	11.17∼11.24	12.1
중앙대	학업우수자	11.20∼11.23	없음
청주대	일반전형	11.17∼11.24	없음
총신대	특기자 등	11.27∼11.30(창구접수)	12.6
춘천교대	강원도교육감추천	11.28∼11.30(창구접수)	12.15
한라대	일반전형	11.17∼11.24	12.1
자료: 청솔학원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