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정부대전청사에 들렀다. 정부대전청사는 건물 4개동으로 이뤄졌는데 그중 한 건물에 후생동이라는 시설이 있고 그 안에 1000석 규모의 큰 강당이 있다. 강당 안을 들여다봤더니 단상 중앙 상단 천장에 가로 1.5m 크기의 액자 안에 넣은 태극기가 매달려 있었다. 정부청사 내부에 액자 형태의 태극기가 사용되고 있다니 충격적이었다.
태극기를 액자에 가둬 벽에 걸거나 천장에 매다는 방식은 일제가 한민족을 통치한 36년 동안 우리 민족정신을 억압하기 위해 뿌려 놓은 잔재이다. 그래서 요즘은 학교나 관공서에서 액자형 태극기를 철거하고 깃발형으로 세워 놓고 있다. 정부청사에서 태극기를 액자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됐다. 빨리 시정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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