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자전거는 상무 운천(호남대입구) 쌍촌 등 7개 역에 80여 대가 비치돼 있다.
공사 측이 밝힌 두 달 동안의 이용건수는 3000여 건으로 하루 평균 48건.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분실이 단 한 건도 없었다.
특히 종점역인데다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끼고 있는 상무역의 이용률이 높았다.
자전거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층은 20대 직장 남성이었으며 역 주변 기관이나 공원 등을 방문하는 60대 이상도 많이 이용했다. 지하철공사는 앞으로 노인들을 위한 경량자전거를 많이 배치할 계획이다.
상무시민공원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성모(71) 씨는 “매일 금남로4가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상무역에서 내린 후 자전거를 빌려 출근한다”며 “교통비에 환경, 건강까지 챙기는 그야말로 일석삼조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행원 사장은 “앞으로 광산구 옥동까지 2구간이 추가 개통되고 지하철-버스 환승체계가 정착되면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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