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명지대, 수재민들에게 ‘사랑의 집’ 배달

  • 입력 2006년 11월 21일 02시 56분


캠퍼스에서 목조 주택을 짓고 있는 명지대 사회봉사단. 사진 제공 명지대
캠퍼스에서 목조 주택을 짓고 있는 명지대 사회봉사단. 사진 제공 명지대
8월 명지대 자연캠퍼스(용인)는 건축 현장을 연상시켰다.

13일간 5.5평의 목조 주택 50채가 차례로 만들어졌다. 학생과 교직원 3600명이 참가해 나무를 나르고 못을 박았다. 운동장에는 공사를 돕기 위해 전기와 수도가 공급됐고 식당과 체육시설이 지원됐다. 사랑과 정성을 담은 이 주택들은 폭우로 집과 농토를 잃은 강원도 수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사랑의 집 배달 프로젝트’는 실의에 빠진 수재민에게 임시 거처를 마련해 줘 행동하는 사랑을 실천했다는 평가다.

명지대는 대학 본연의 역할인 진리탐구 뿐 아니라 사회봉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3월 결성된 사회봉사단에는 학생과 교직원 등 1600여 명이 동참했다.

사회봉사단 연하청 단장은 “21세기의 대학은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텃밭 역할을 해야 한다”며 “나누며 사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리더 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이 주체가 된 사회공헌은 교직원과 학생의 유대 강화, 학생 동아리의 잠재능력 활용, 세계인으로서의 품격 함양 등에도 효과가 크다.

명지대는 세계사회봉사기구와 연계해 국내외에서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영국 독일 핀란드 체코 등 유럽 11개국의 국제워크캠프에 참가해 사회공헌의 국제교류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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