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간 5.5평의 목조 주택 50채가 차례로 만들어졌다. 학생과 교직원 3600명이 참가해 나무를 나르고 못을 박았다. 운동장에는 공사를 돕기 위해 전기와 수도가 공급됐고 식당과 체육시설이 지원됐다. 사랑과 정성을 담은 이 주택들은 폭우로 집과 농토를 잃은 강원도 수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사랑의 집 배달 프로젝트’는 실의에 빠진 수재민에게 임시 거처를 마련해 줘 행동하는 사랑을 실천했다는 평가다.
명지대는 대학 본연의 역할인 진리탐구 뿐 아니라 사회봉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3월 결성된 사회봉사단에는 학생과 교직원 등 1600여 명이 동참했다.
사회봉사단 연하청 단장은 “21세기의 대학은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텃밭 역할을 해야 한다”며 “나누며 사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리더 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이 주체가 된 사회공헌은 교직원과 학생의 유대 강화, 학생 동아리의 잠재능력 활용, 세계인으로서의 품격 함양 등에도 효과가 크다.
명지대는 세계사회봉사기구와 연계해 국내외에서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영국 독일 핀란드 체코 등 유럽 11개국의 국제워크캠프에 참가해 사회공헌의 국제교류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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