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밤’ 앙코르와트로…경북-캄보디아 공동 엑스포

  • 입력 2006년 11월 21일 02시 56분


경북도와 캄보디아 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하루 앞둔 20일 앙코르와트 행사장에서 국기 입장 연습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제공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
경북도와 캄보디아 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하루 앞둔 20일 앙코르와트 행사장에서 국기 입장 연습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제공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
신라 화랑과 캄보디아 천상의 무희 압사라를 형상화한 마스코트.
신라 화랑과 캄보디아 천상의 무희 압사라를 형상화한 마스코트.
경북도와 캄보디아 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20일 양국의 초청인사와 관람객 등 1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 최대 석조사원인 앙코르와트에서 전야제를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했다.

엑스포는 ‘오래된 미래, 동양의 신비’를 주제로 내년 1월 9일까지 50일 동안 이어진다.

전야제는 공동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속안 캄보디아 부총리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양국의 공연단이 화려한 축하무대를 마련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의 중앙정부와 함께 국제문화행사를 마련하기는 처음이다. 2003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참관한 캄보디아 정부가 공동 개최를 제의해 추진하게 된 것.

한국과 캄보디아 수교 10주년 기념을 겸해 열리는 21일 개막식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참석한다.

엑스포 행사장은 앙코르와트에서 3km가량 떨어진 시엠리아프 시에 3만 평(가로 270m, 세로 380m) 규모로 조성됐으며, 한국 및 캄보디아 문화관 등 20여 개 건물이 들어섰다.

행사장에서는 28개국 문화예술인 1만여 명이 참가해 각국의 대표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한국과 캄보디아의 20개 공연단이 관람객을 맞는다.

조직위 측이 예상하는 관객은 30만 명가량.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엑스포 기간에 운항 비행기편을 늘릴 예정이다. 입장권 한 장(한국인 성인 기준 15달러)으로 모든 전시와 공연을 볼 수 있다.

경주=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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