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의 이름은 ‘다흰’.
세상을 맑고 깨끗하게 만드는 흰 눈꽃과 같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만든 우리말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최대규모의 ‘백색가전’ 생산중심지로 자리 잡은 광주시가 차세대 성장산업인 로봇산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광주시는 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URC(Ubiquitous Robotic Companion)로봇 시범서비스기관으로 선정된 사실을 알리는 시연회를 20일 오전 서구 치평동 시청사 현관에서 열었다.
URC로봇은 정보기술(IT) 산업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소비자에게 필요한 생활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이번 시범사업은 정보통신부가 2004년부터 추진해 온 URC 기술개발 성과를 홍보하고 로봇 산업화 촉진 및 초기시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시작됐다.
시 관계자는 “시범사업에 광주가 선정된 것은 광(光)산업 등 첨단산업 기반과 도시이미지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민원안내를 비롯한 로봇의 다양한 용도를 체험해 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날 시연회에서 국내 최대 생활가전 집적지로서의 인프라를 활용해 청소 경비 등 가전 로봇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가전로봇산업 추진기획단을 구성하고 연구인프라 구축, 시범단지 조성, 실용화 기술개발, 기업지원 등 가전 로봇산업 종합육성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정답: 로봇 ‘다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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