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7000평의 터에 관광진흥기금 등 125억 원을 들여 다음 달 착공해 2008년 완공 예정인 이곳에는 탄광촌 주민 생활사 실내 전시장과 탄광 체험장,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옛 석탄공사 사무실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질 전시장에는 번성기의 마차리 일대 탄광촌 거리 모습이 재현된다.
탄광 체험장은 석탄공사 마차광업소의 갱도 중 안전성이 입증된 110m의 갱도에 레일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갱차(광원을 태우던 광차)를 타고 들어가 당시 채탄 작업을 재현해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인근에는 관광객들이 탄광촌을 돌아보며 휴식할 수 있는 숲과 산책로도 조성된다.
국내 최초의 탄광촌인 마차리는 석탄산업이 한창이던 1960, 70년대에는 영월군민의 절반 정도인 6만 명이 거주하는 큰 마을이었다.
그러나 1972년 마차광업소가 폐광되고 1980년대 들어 석탄산업이 사양화되면서 현재는 2500여 명만 거주하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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