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용역을 거쳐 26일 발표한 '한국경제 및 기업에 대한 초중등교원 인식'에 따르면 교사들은 '실생활과 괴리된 이론위주의 교육(34.3%)', '경제교육 배정시간 부족(16.6%)', '교사들의 경제교육 인식 부족(15.9%)', '학생들의 체험학습 기회 부족(15.2%)' 등을 학교 경제교육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학교에서 배운 경제지식이 실생활에 유용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6.8%)'거나 '별로(34.7%)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이 41.5%였으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23%에 그쳤다.
교사들은 교육이 미흡한 분야로 '한국경제의 현실(31.3%)', '소비와 저축(19.5%)', '국제경제 이해(19.0%)' 등을 꼽았다.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는 '경제교과서 내용 개선(31.2%)', '경제교육 자료 개발과 보급(25.2%)', '경제관련 교사 연수 확대(25.1%)'을 요구했다.
보고서는 "기업과 경제단체가 적극적으로 한국경제의 현실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해 학교의 경제교육 비용을 절감하고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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