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성로 실개천’ 휴식이 졸졸졸∼

  • 입력 2006년 11월 29일 06시 33분


대구 중구 동성로에 실개천을 만드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구 중구청은 보행자 전용도로인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엑슨밀라노 구간 900m에 실개천(폭 1m)을 만들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중구청 관계자는 “현재 이 구간 도로는 배전박스 지중화 공사 중”이라며 “배전시설이 사라진 뒤 남는 공간에 실개천을 조성하면 훌륭한 시민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청은 이곳에 실개천 등이 조성되면 노점상이 발을 디딜 수 없게 되는 등 부수적인 효과도 거둬 동성로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구청은 대구시가 추진 중인 중앙로 실개천 조성 사업이 예산 문제 등으로 사실상 무산된 만큼 동성로 실개천 조성을 대체 사업으로 추진하자고 시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30억∼40억 원이 들 전망이다.

또 중구청은 내년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 20평 크기의 상설 야외무대를 설치하기로 하고 연말까지 최종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동식 또는 고정식으로 운영될 이 무대에서는 젊은층을 위한 패션쇼, 장기자랑대회, 댄스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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