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8일 생명이 넘치는 태화강 조성을 위해 2014년 완공 예정으로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태화강 마스터플랜’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총 2686억 원이 투입되는 태화강 마스터플랜은 40개 단위사업으로 추진된다.
시는 우선 한국수자원공사가 대암 사연 대곡댐 등 3개 댐을 만들면서 갈수기 때 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이 없어 녹조 현상이 나타나는 태화강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수량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3월까지 ‘건천화 하천 수생생태 회복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완료한 뒤 내년 6월부터 2010년까지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태화강의 물 흐름 정체구간 해소를 위해 올 4월 하류의 방사보를 철거한 데 이어 태화교와 울산교의 교각 보호를 위해 설치된 구조물도 부분적으로 제거했다.
시는 이와 함께 46억 원을 들여 내년부터 2014년까지 태화강 둔치 21.5km 구간에 너비 3m의 자전거 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시는 2012년까지 총 411억 원을 들여 중구 태화동 현 로얄예식장 자리에 태화루를 복원하고 태화강 상류의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지역에 역사문화 탐방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보고회에서 “태화강은 이제 외국에도 알려질 만큼 세계적인 생태하천으로 자리 잡았다”며 “하지만 아직 미진한 부분이 많아 시민과 공무원이 힘을 합쳐 태화강을 울산의 대표적인 자연유산으로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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