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남도문화예술진흥회는 27일 창극 의병장 고경명 제작 발표회를 열고 내년 5월 광주에서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남도문화예술진흥회와 시네아트가 주관하는 이번 창극은 6개월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5·18민주화운동 27주년 기념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총감독에는 광주시립국극단 송순섭 단장이, 연출은 전주대 박병도 연극영화과 교수가 각각 맡았으며 김영학 작가가 대본을 마무리 중이다.
이 작품은 임진왜란 중 광주와 그 주변을 배경으로 고경명 송순 기대승 양산보 김덕령 유팽보 등 의병장들의 거사와 주요 활동상, 나라를 지키려는 의지를 1시간 50분 분량으로 담아낸다.
창극은 임란 중 의병 활동을 ‘의향’ 광주의 정신적 뿌리로 보고 5·18민주화운동에 이르는 ‘광주 정신’과 연계시키고 있다.
광주 이외에 서울과 부산 등 순회공연과 6·15공동선언 기념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
송 총감독은 “이 작품이 고경명 장군 등 의병장들의 업적과 뜻을 기리고 청소년들이 광주를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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