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은 아양교의 동편 아치형 인도를 철거하고 새로 단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동구청 관계자는 “최근 아양교 위 아치형 인도 처리 방안을 놓고 주민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인도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82%로 나타나 철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아치형 인도는 폭 3m, 길이 150m 크기로 2003년 6월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를 앞두고 관문 지역의 경관 개선을 위해 동구청이 2억6000만 원을 들여 조성했으나 노약자 등의 통행에 불편을 줘 시민단체 등이 철거를 촉구해 왔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멀쩡한 인도 위에 지은 아치형 인도가 3년여 만에 철거돼 예산만 낭비한 셈이 됐다”며 동구청의 졸속행정을 비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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