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푸른도시국 녹지사업소는 내년 6월까지 보라매공원 내에 잔디광장과 에어파크, 향기원, 환경에너지공원 등을 조성하는 리노베이션 3단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에어파크는 보라매공원이 공군사관학교 자리였다는 의미를 살려 약 1400평의 터에 전투기, 수송기 등 8대를 전시함에 따라 붙여지는 이름. 향기원은 허브식물 7690포기와 장미 885그루를 심어 휴식공간으로 꾸민다. 환경에너지공원에는 생태연못과 논, 썰매장 등을 조성하고 수생식물을 심어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이 밖에 8000평 규모의 잔디광장과 조깅 트랙, 인라인스케이트장도 만든다.
박인규 녹지사업소장은 “서울시가 1986년부터 운영해 온 보라매공원이 내년에 재단장되면 서남권의 문화명소가 될 것”이라며 “양재동 시민의 숲 등 오래된 공원도 리모델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라매공원은 2002∼2004년 리노베이션 1단계로 게이트볼장과 암벽등반대, 지난해에는 2단계로 음악분수와 화훼정원, 인조 잔디 축구장 등이 각각 조성됐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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