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30일 민간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울산시립박물관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으로 결정하고 올해 말까지 모집 공고를 낸 뒤 내년 7월 사업자 선정을 하기로 했다. 총사업비는 460억 원. 울산시립박물관은 민간이 건립한 뒤 소유권을 울산시로 이전하고 건축비는 임대료 방식으로 회수하게 된다.
한편 시는 박물관 건립과 병행해 그동안 박물관이 없어 타 지역에 보관 중인 울산 출토 문화재 기증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그동안 울산에서 출토된 문화재 4만4000여 점 가운데 6200여 점(14%)만 울산문화재연구원과 울산대박물관 등 지역 내에 보관돼 있고 3만8000여 점(86%)은 창원대와 부산대 등 문화재를 발굴한 대학에서 ‘타향살이’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행 문화재보호법상 출토된 문화재는 국가 소유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문화재를 보관 중인 기관을 상대로 기증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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