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오정구 고강동 산 93-1 1200여 평에 2010년까지 180억 원을 들여 ‘고강선사유적 박물관’을 짓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고강동 선사유적은 1995년 여름 홍수가 났을 때 반월형석도와 석창 등 정교하게 가공된 석기가 발견된 곳이다.
1996∼2005년 7차례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통일신라시대 석곽묘, 조선시대 건물터 등을 찾았다.
이 유적에서 출토된 토기와 석기 등 유물을 전시해 선사시대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3월 경기도에서 공원조성계획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오정구 여월동 여월택지개발지구 내 900여 평에 옹기박물관이 들어선다.
시가 2012년까지 53억 원을 들여 건립할 박물관 전시실에는 식생활용기를 비롯해 거름통과 요강, 화로 등 다양한 옹기를 전시할 방침이다. 전통 옹기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된다.
시는 현재 유럽자기박물관과 만화박물관 활박물관 수석박물관 등 9개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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