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리 요율아닌 형평? 초중고교생 경제관 문제있다

  • 입력 2006년 12월 1일 16시 42분


시장경제와 기업에 대한 초중고교생들의 인식이 문제가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 회관에서 개최한 '한국경제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과 한국교총이 전국 초중고교생 2008명을 대상으로 경제 및 기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기업의 주요 목적이 사회공헌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36.6%로 가장 많았다.

'이익창출'이라는 답변은 32.6%였으며 '일자리 창출'(17.3%), '소비자 봉사'(13.5%)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원리에 대해 '효율성'(34.9%)보다는 '형평성'(43.7%)을 더 중요하게 여겼으며 '성장'(42.5%)보다 '환경보호'(57.5%)가 우선이라고 답한 학생들이 많았다.

'시장경제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는 '신뢰하지 않는다'(36.7%)가 '신뢰한다'(16.2%)는 응답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보통이다'는 답변은 47.1% 였다.

서승환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업과 경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편향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공교육 현장에서 시장경제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눈높이에 맞고 현장감 있는 경제교과서와 보조교재를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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